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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고급 시니어 레지던스에 ‘AI 리빙 솔루션’ 도입…돌봄·건강관리 디지털화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삼성물산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시니어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고급 시니어 레지던스에 적용하며 실버 주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건강관리와 돌봄 서비스를 기술 기반으로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28일 AI 기반 돌봄 서비스인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을 고급 시니어 레지던스인 ‘더시그넘하우스 강남’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AI와 IoT 데이터를 통합해 고령층 입주민의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전문 돌봄 인력과 연계하는 디지털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다. 단순 생활 편의 기능을 넘어 예방 중심 건강관리와 이상 징후 대응까지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입주민 세대 내에는 복수의 IoT 센서가 설치된다. 이를 통해 수면 상태, 활동량, 심박 등 일상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며, 수집된 정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동·식단·생활 습관 개선 등 개인 맞춤형 건강 가이드로 제공된다.

 

시설 운영자와 돌봄 인력은 별도 대시보드를 통해 입주민의 건강 상태와 활동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일정 시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즉시 알림이 전달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24시간 안전 모니터링 기능도 함께 운영된다.

 

삼성물산은 전날 더시그넘하우스 강남 운영사인 도타이와 AI 리빙 솔루션 도입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다음 달부터 자립형 거주 세대와 돌봄형 시설인 너싱홈 병상에 해당 솔루션을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적용 방식은 입주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자립형 세대에는 생활 리듬과 활동량 분석을 기반으로 건강관리와 예방 중심 서비스가 제공된다. 반면 돌봄이 필요한 너싱홈 입주자에게는 전문 인력 개입 시점을 예측하고 알람을 제공하는 모니터링 기능이 강화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도입이 단순한 스마트홈을 넘어 ‘AI 기반 시니어 케어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를 중심으로 의료·돌봄·주거를 결합한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가 고령층의 행동 패턴 변화를 학습해 낙상 위험이나 건강 이상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는 예방형 돌봄 모델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물산과 도타이는 향후 축적되는 생활·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현재 운영 중인 ‘더시그넘하우스 청라’는 물론 향후 신축 검토 중인 하남·평택 시설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입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안전한 시니어 주거 환경을 구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개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미래형 시니어 리빙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