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며 금융권 AI 전환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AI 전문기업과의 직접 투자·사업 협력을 통해 금융 특화 AI 경쟁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NH농협은행은 28일 AI 기업 애자일소다와 직접 투자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농협은행이 추진 중인 ‘AI 대전환(AI Transformation)’ 전략의 일환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AI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내부 업무 혁신과 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AI 기술 도입을 검토해왔다. 특히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반 금융 서비스 확산 가능성에 주목하며 유망 AI 기술기업 직접 투자 방안을 추진해왔다.
애자일소다는 AI 플랫폼 구축과 AI 에이전트, 금융 특화 AI 개발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이다. 기업 맞춤형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 분석 자동화,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등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고객 상담, 내부 문서 처리, 리스크 분석, 자산관리 서비스 등에 AI 에이전트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농협은행은 다음 달까지 애자일소다와의 투자 계약 체결 및 금융당국 관련 신고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7월부터 AI 에이전트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응대 효율성을 높이고 내부 업무 자동화 수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 서비스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내년까지 ‘AI 대전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 기반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 확대와 직원 업무 생산성 향상을 통해 ‘AI 은행’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이번 AI 기업 직접투자를 통해 AI 기술이 고객과 직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AI 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금융서비스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주요 은행들이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과 AI 상담, 디지털 직원(AI Banker) 도입에 나서며 AI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농협은행 역시 외부 AI 전문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디지털 금융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