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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가상자산 시장...업비트·빗썸 실적 '뚝'

예치금 업비트 11%·빗썸 12% 감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올해 1분기 비트코인이 20% 넘게 하락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국내 양대 거래소인 두나무와 빗썸의 고객 예치금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지며 투자 자금이 코인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고객 예치금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5조1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조8326억원 대비 10.86% 감소한 규모다.

 

빗썸 역시 예치금이 줄었다. 빗썸의 고객 예치금은 지난해 말 2조351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조8006억원으로 11.52% 감소했다.

 

양대 거래소의 고객 예치금 합산 규모는 지난해 말 7조8677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6조9996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시장 기대감이 높았던 지난해 말 기준 합산 예치금 10조7433억원과 비교하면 약 34.8% 급감한 수준이다.

 

두나무 순이익 78% 감소...빗썸은 적자 전환

 

시장 침체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꼽힌다. 비트코인은 올해 1분기 동안 22.34% 하락하며 2017년 이후 최근 10년간 두 번째로 부진한 1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국내 증시가 AI·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심리 위축은 거래소 실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두나무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빗썸은 같은 기간 330억원 흑자에서 86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