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1월 28일에 그린테크라이프에서 인플루언서 공동구매를 통해 중고 아이폰을 구매한 A씨는 제품을 기다리다 못해 환불처리 했으나, 5월 19일까지도 환불상태로 유지만 된채 환불 금액이 입금이 되지 않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 중)
#B씨는 2026년 2월 17일 중고 스마트폰을 주문하고 449,000원을 지불했다. 제품을 배송받지 못해 두 달 후 환급을 요구했고, 사업자는 열흘 내 환급 처리를 약속했으나 환급되지 않고 있다. 재차 환급을 요구해 4월 27일까지 환급하겠다고 했지만 연락이 두절됐다.(소비자보호원 고발 사례)
#C씨는 2026년 2월 15일 중고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제품 수령 후 기기에 결함이 발견되어 교환을 요청했고, 사업자는 4월 말까지 교환해 주겠다고 했지만 계속 지연됐다. 재차 환급 요구에 7일 내에 환급을 약속했으나 5월 24일 현재까지 환급이 지연되고 있다. (소비자보호원 고발 사례)
SNS 공동구매를 통한 '올드 아이폰' 판매로 인지도를 높인 중고폰 판매사이트 '그린테크라이프'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그린테크라이프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미배송 및 청약철회 관련 피해가 단기간 내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그린테크라이프 관련 상담은 총 218건이다. 1월~3월까지는 8건에 불과했으나 4월 107건, 5월(20일 기준) 103건으로 피해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그린테크라이프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초 사이에 온라인 중고폰 시장에서 급속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올드 아이폰' 판매 전문 쇼핑몰로 홍보되며,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를 중심으로 공동구매(공구) 형태의 마케팅을 적극 활용했다. 인플루언서들이 "정품 배터리 100%, 성능 보장" 등의 문구로 홍보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이폰 SE·6s·7·8·XS 등 다양한 모델을 판매하는 영상이 수천 회 이상 조회되며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시기부터 ‘저렴한 가격에 정품 중고폰을 살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며 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그린테크라이프의 공식 배송 정책은 주문일로부터 약 21~24일 내 배송을 약속한다. 환불 역시 법적 기준 청약 철회 후 3영업일 내 환급이다.
그러나 24일은 커녕 5주 이상 지연, 일부는 2개월 이상 미배송 상태가 계속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기다림에 지친 소비자가 환불을 요청 한 후 한달 이상 지연되거나 최장 4개월 간 미수령 상태를 주장하는 블로거도 있었다. 네이버 블로그 글에는 고객센터 연결이 어렵거나, 답변이 지연되는 사례에 대한 글이 다수 발견됐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내용도 중고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배송 지연, 혹은 제품 불량으로 환급을 요청했으나 환급을 지연하는 사례가 189건으로 해당 쇼핑몰 불만의 86.7%를 차지했다.
현재 그린테크라이프 공식 홈페이지에는 "주문량 증가 및 내부 물류 일정 지연으로 인해 일부 주문건의 출고가 예상보다 많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 이라며 "당분간 사이트 내 모든 상품을 일시 품절 처리한다"고 공지했다. 제품들은 모두 'Sold Out' 표시가 된 상태이다.

그린테크라이프 틱톡계정 @greentech0906에는 “메시지로 구매 링크를 보내면 자동으로 판매 링크를 전달한다”는 안내가 있어 기자가 시도해보았으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할 수도 있으며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해 전송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떴다.
현재 카카오톡 오픈 채팅으로 '그린테크라이프 환불 사기'방이 개설되어 5월 25일 현재 362명이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참여자는 '업체와 대화한 내용, 환불 신청한 내용'을 인증해야 참여가 가능함으로 피해자가 최소한 360명이 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소비자원은 중고 휴대폰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그린테크라이프 쇼핑몰 피해 사례가 많으므로 주의할 것 ▲ 현금거래나 계좌이체보다는 신용카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환급처리가 지연되거나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계약 체결후에는 분쟁상황에 대비해 관련 증빙 서류를 보관하고, 반품의 경우 제품 수령일로부터 7일 이내 반품을 요구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반품을 대비해 제품을 비롯한 포장상태 및 구성품 등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품 시 '제품 및 포장 상태'를 사진으로 보관할 것을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