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18.3℃
  • 구름많음강릉 18.9℃
  • 구름많음서울 19.7℃
  • 맑음대전 20.7℃
  • 맑음대구 22.0℃
  • 맑음울산 18.1℃
  • 맑음광주 20.9℃
  • 맑음부산 18.9℃
  • 맑음고창 18.0℃
  • 맑음제주 20.0℃
  • 맑음강화 16.0℃
  • 맑음보은 18.7℃
  • 맑음금산 20.5℃
  • 맑음강진군 19.0℃
  • 맑음경주시 19.0℃
  • 맑음거제 17.1℃
기상청 제공

IT일반/과학

미래에셋 ‘TIGER 미국우주테크 ETF’ 돌풍…24영업일 만에 순자산 1조 돌파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국내 상장 패시브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우주 산업 투자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 ETF’가 상장 한 달여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며 투자자 자금을 빠르게 끌어모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2일 ‘TIGER 미국우주테크 ETF’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해당 ETF 순자산은 1조3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14일 300억원 규모로 상장한 이 상품은 24영업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상장 패시브형 ETF 가운데 최단기간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5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약 2주 만에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투자 자금 유입도 압도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ETF 상장 이후 국내 상장 미국 우주 테마 ETF 개인 순매수 자금 1조14억원 가운데 약 7762억원이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에 집중됐다. 전체 개인 순매수의 약 78%에 해당하는 규모다. 우주 산업 성장성에 베팅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특정 상품으로 쏠린 셈이다.

 

수익률 역시 자금 유입을 뒷받침했다. 지난 21일 기준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38.9%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30.9%에 달하며 국내 상장 해외 우주 테마 ETF 중 상위권 성과를 나타냈다.

 

ETF 흥행 배경으로는 차별화된 투자 전략이 꼽힌다. 기존 우주·항공 ETF들이 방산과 항공우주 산업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었다면,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뉴스페이스(New Space)’ 기업에 집중하는 구조다. 전통 방산 기업을 제외하고 발사체, 위성 제조, 달 탐사, 저궤도 위성 인프라 기업 비중을 높였다.

 

실제로 지난 21일 기준 포트폴리오에서 로켓랩, 인튜이티브 머신스, 레드와이어, AST 스페이스모바일 등 주요 뉴스페이스 기업 4개 종목 비중은 약 72%를 차지했다. 민간 우주 산업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성장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스페이스X의 상장 추진 가능성이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고,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V3’ 시험비행 등 주요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민간 우주 경제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맞춰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향후 스페이스X가 상장할 경우 최대 25% 비중으로 신속 편입할 수 있는 규칙을 적용했다. 미래 우주 산업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의 순자산 1조원 돌파는 국내 ETF 시장에서 패시브형 상품 기준 최단기간 달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성장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장기 성장성을 반영한 투자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