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 기아가 글로벌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협업해 전기차(EV)를 게임 속 아이템으로 선보이고 오프라인 팝업 체험까지 연계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에 나선다. 게임 콘텐츠와 브랜드 체험을 결합해 미래 소비층과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20일 모바일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협업해 게임 내 한정판 전기차 스킨 아이템과 체험형 팝업 공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글로벌 흥행작 ‘펍지: 배틀그라운드’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구현한 게임으로, 이용자들이 전장에서 생존 경쟁을 펼치는 방식의 슈팅 게임이다. 전 세계 이용자를 확보한 대표 모바일 게임 지식재산권(IP)으로 꼽힌다.
이번 협업을 통해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과 전동화 브랜드 이미지를 게임 속 경험으로 확장한다. 단순 광고 노출을 넘어 게임 콘텐츠 안에 차량을 자연스럽게 녹여 이용자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브랜드 인게이지먼트’ 전략에 가깝다.
우선 기아는 오는 7월 9일 오전 11시까지 ▲EV3 ▲EV4 ▲PV5 패신저를 게임 속 이동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한정판 차량 스킨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실제 차량의 내·외관 디자인과 브랜드 사운드까지 게임 안에서 구현해 이용자들이 전장을 이동하며 기아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 체험도 병행한다. 기아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체험형 팝업 ‘제8구역’을 운영한다. 팝업은 게임 속 가상 전장 콘셉트를 현실 공간으로 옮겨온 형태로, 기아 전기차가 등장하는 전투와 미션 수행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성수동 내 기아 브랜드 체험 공간인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와 크래프톤의 ‘펍지 성수’를 연계한 협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문객은 양 공간을 오가며 게임 속 전장을 현실에서 체험하는 몰입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는 EV4 무선조종차(RC카)를 활용한 레이싱 체험과 실제 EV3를 기반으로 한 가상 전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펍지 성수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출시 8주년 기념 퍼즐 게임, 생존 아이템 수집 체험, EV4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양사는 현장 방문 고객에게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하고, 두 공간을 모두 체험한 참가자에게는 추가 혜택으로 ‘제8구역 생존 키트’도 증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브랜드가 게임과 e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게임이 주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자동차 기업들도 전통적인 광고 방식 대신 체험형·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전략을 확대하는 추세다.
기아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의 협업으로 브랜드와 고객 간 접점을 모바일 게임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미래 성장 세대 마케팅의 일환으로 2021년 e스포츠 게임단 ‘디플러스 기아’와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해 후원하고 있으며,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다양한 종목을 통해 글로벌 e스포츠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