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동반 상승하며 고유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당분간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008.6원으로 전주 대비 4.8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48원으로 전주보다 8.7원 오르며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고, 대구는 1993.6원으로 4.7원 상승하며 최저가를 나타냈다.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2014.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990.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002.8원으로 전주 대비 5.1원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2000원대를 유지하면서 운전자들의 체감 부담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중동 지역 공급 불안 원인...향후 더 오를 가능성
이 같은 상승세의 배경에는 국제유가 급등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중동 지역의 공급 불안이 커졌고, 이에 따라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7.5달러로 전주보다 6.5달러 상승했다.
국제 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9.7달러로 7.3달러 올랐고, 자동차용 경유는 172.4달러로 8.6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 변동이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주유소 가격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