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이 시작되면서 국내 배달 플랫폼들이 관련 소비 수요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원금 사용처가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으로 제한된 가운데, 배달앱은 ‘현장결제’ 방식을 앞세워 이용자 유입 확대와 가맹점 매출 증대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온라인 선결제는 실제 판매업체의 매출 규모와 지역 확인이 어려워 원칙적으로 지원금 사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소비자가 배달기사를 직접 만나 가맹점 자체 카드 단말기로 결제하는 대면 방식은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플랫폼들이 관련 기능 강화에 나섰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만나서 카드 결제’ 기능을 전면에 배치하고 앱 내 안내 화면을 대폭 개편했다. 가게배달 주문 후 라이더를 만나 점포 카드 단말기로 결제하면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배민은 메인 화면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만나서 결제’ 전용 아이콘과 안내 배너를 신설했다. 이를 누르면 지원금 사용 방법과 사용 가능한 가게 목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보 확인부터 주문, 결제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단순화해 실제 사용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배민 측은 해당 방식으로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이 약 24만 곳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을 중심으로 이용할 수 있어 동네 음식점 매출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입점 업주에는 지원금 적용 기준 사전 안내
입점 업주 대상 지원도 병행된다. 배민은 외식업주 전용 채널을 통해 주문 유형, 결제 조건, 운영 유의사항, 자주 묻는 질문 등을 사전에 안내하고 있다. 지원금 적용 기준이 복잡한 만큼 업주 혼선을 줄이고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요기요도 관련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앱 내 서비스 런처와 배너를 통해 전용 페이지로 연결하고, 이용자 주소지 주변 현장결제 가능 매장을 안내하고 있다. 주문 시 결제 수단으로 ‘현장결제-신용카드’를 선택한 뒤 라이더가 휴대한 카드 단말기로 결제하면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포장 주문이나 요기배달, 로봇배달 등 일부 서비스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며, 현장결제를 지원하지 않는 일부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요기요 역시 사장님 사이트와 전용 공지 채널을 통해 업주 대상 사용 절차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한 국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민 70%에게 1인당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의 지원금이 소득 수준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지급된다. 신청과 지급은 1, 2차로 나눠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