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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女라이프]통계로 드러난 불법촬영 범죄, 2018년 5500명 검거…피해자 83%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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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최근 불법 촬영 문제가 큰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 한 사례로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 KBS 연구동 건물 여자 화장실에 카메라 기기를 설치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어 충격을 준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개그맨 박 씨는 지난 2018년 10월 16일부터 KBS 연구동 화장실에서 칸막이 위로 손을 올려 피해자들의 모습을 촬영한 것을 비롯해, 지난 4월 15일까지 총 32차례에 걸쳐 피해자들이 용변을 보거나 탈의하는 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불법 촬영으로 인한 피해가 통계로도 드러나고 있는데 2018년 사례를 조사한 결과, 불법촬영을 해 경찰에 검거된 이는 약 5500명이었으며 피해자의 83%는 여성이었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2일 이런 내용의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불법촬영,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계속됐다.

 

2018년 불법촬영을 해 경찰에 검거된 이는 한 해 전보다 60명 늘어난 5497명으로, 남성이 96.6%를 차지했다.

 

피해자의 82.9%는 여성이었다.

 

2018년 성폭력 발생 건수는 3만1천400건으로, 이 가운데 3만45건(95.7%)에서 가해자가 검거됐다.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4만1905건으로 가해자의 9.2%가 이미 가정폭력을 저질러 붙잡혔던 재범자였다.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여성의 비율은 57.0%로 남성(44.5%)보다 12.5%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1366(여성긴급전화) 상담 건수는 약 35만4000건이고, 내용은 가정폭력(20만7000건), 성폭력(2만1000건)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