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ERP 뱅킹 수신 중개 서비스’ 혁신금융 지정…디지털 기업금융 전환 가속

  • 등록 2025.12.18 12: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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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제주은행이 기업 경영 데이터와 금융을 직접 연결하는 디지털 기업금융 전환에 속도를 낸다.

 

제주은행은 더존비즈온과 공동으로 신청한 ‘ERP 뱅킹 수신 중개 서비스’가 지난 1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ERP 기반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ERP 뱅킹 수신 중개 서비스’는 더존비즈온의 ERP를 사용하는 기업과 임직원이 ERP 화면에서 제주은행의 ‘DJ Bank’ 계좌를 개설하고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비대면 금융 서비스다. 기업 사용자는 별도의 은행 앱이나 창구 방문 없이 ERP 환경 내에서 금융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ERP 뱅킹은 기업의 회계·재무·인사 등 경영 데이터를 금융 서비스와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자금 관리와 금융 거래를 보다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은행은 실제 영업 활동과 자금 흐름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제주은행은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계기로 ERP 뱅킹 브랜드인 ‘DJ Bank’를 중심으로 여·수신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완결하는 디지털 기업금융 구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대면 중심 기업금융에서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기업금융으로 전환을 본격화하는 시도다.

 

특히 제주은행이 추진 중인 ‘풀뿌리 생산적 금융’ 전략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ERP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실제 매출, 거래 구조, 자금 흐름을 보다 정교하게 반영한 금융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은행은 이러한 디지털 기업금융 전략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전국 단위 고객 기반을 갖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은행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은 ERP 뱅킹을 통한 디지털 기업금융 혁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계기”라며 “더존비즈온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혜정 기자 wclefnote@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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