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그니처, 10주년 맞아 AI로 진화한 프리미엄 가전 공개

  • 등록 2025.12.15 13:44:10
크게보기

CES 2026서 신제품 라인업 첫선…AI 코어테크·맞춤형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기준’ 제시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 출시 1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기술을 대폭 강화한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

 

LG전자는 내년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 기반으로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린 LG 시그니처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LG 시그니처는 2016년 첫 출시 이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성능과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을 앞세워 LG전자의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출시 10주년을 맞은 이번 신제품은 AI 기술을 전면에 적용해 프리미엄 가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LG 시그니처 라인업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세탁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레인지에 더해 월 오븐, 후드, 쿡탑,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OTR)까지 포함해 총 10개 제품군으로 확대됐다. 주방 가전 라인업을 강화해 빌트인에 가까운 통일감 있는 디자인으로 공간 전체의 완성도를 높였다.

 

신제품에는 AI 기반의 편의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LG 시그니처 냉장고에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AI 음성인식이 탑재돼 일상 대화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설정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고기를 일주일 정도 보관하려면 어떤 모드가 좋아?”라는 질문에 AI가 최적의 보관 모드를 추천하고 자동으로 설정해 준다.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에는 AI 음식 관리 솔루션이 적용됐다.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의 입출고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 투명 올레드(OLED)로 업그레이드된 인스타뷰 디스플레이는 평상시 커버 스크린으로 작동해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높인다.

 

오븐레인지에는 ‘고메 AI(Gourmet AI)’ 기능이 탑재돼 내부 카메라가 재료를 인식하고 80여 개 메뉴 레시피를 제안한다. AI 브라우닝 알람 기능은 사용자가 선택한 굽기 상태에 맞춰 조리 완료 시점을 알려준다. 이 밖에도 팝아웃 핸들을 적용한 식기세척기, 27인치 LCD 화면으로 조리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OTR 전자레인지 등 차별화된 제품들이 전시된다.

 

LG전자는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접목한 ‘AI 코어테크’를 통해 제품 본연의 성능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AI DD 모터’는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 종류, 오염도를 분석해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세탁 모션을 구현한다.

 

디자인 전략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의 정제된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역·국가별 고객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디자인을 적용한다. 북미와 중동 시장에는 메탈 소재를 활용해 견고함과 대용량 이미지를 강조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는 차분한 컬러와 무광 소재로 인테리어 조화를 중시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모든 제품에는 시그니처를 상징하는 골드 라인을 공통 요소로 적용했다.

 

CES 2026 전시장에는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폴리폼(Poliform)과 협업한 ‘시그니처존’도 마련된다. 전시는 심리스(Seamless), 아이코닉(Iconic), 테일러드(Tailored)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돼 시그니처 제품과 프리미엄 인테리어의 조화를 강조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LG 시그니처로 프리미엄 가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서진 기자 ysj2323@todayeconomic.com
Copyright @2020 투데이e코노믹 Corp. All rights reserved.




제호 : 투데이e코노믹 |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 385, 8층 804-27호(마곡동, 우성에스비타워) 등록번호 : 서울,아52937 | 등록일/발행일 : 2020년 3월 9일 | 발행인/편집인 : 박재형 | 전화번호 : 010-2491-8008 | 운영사 : JH미디어 | 전화번호 : 070-4045-5491 Copyright ©2020 투데이e코노믹. All rights reserved. 「열린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l 우혜진 070-4045-5491 l wh5222@todayeconom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