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구독형 멤버십 출시…카카오와 경쟁

  • 등록 2025.08.29 1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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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첫 구독형 멤버십 ‘우버 원’ 출시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우버가 첫 구독형 멤버십 ‘우버 원’을 출시하며 모빌리티 플랫폼 구독 경쟁에 뛰어든다고 28일 밝혔다.

 

업계 1위 카카오모빌리티가 같은 가격대 구독 서비스 출시를 발표한 가운데 우버는 더 높은 적립 혜택과 청소년 안전 기능을 내세워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우버 택시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프레스데이를 열어 올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발표했다. 구독형 멤버십 우버 원과 청소년 안심 호출 서비스인 ‘청소년 자녀 계정’ 도입이 핵심이다.

 

다음달 선보일 우버 원은 월 4900원에 가입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이용 금액의 최대 10%가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디트로 적립된다. 

 

평점이 높은 기사가 우선 배차되는 점도 특징이다. 

 

우버가 멤버십 모델을 국내에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은 이날 “모빌리티 시장에서 구독형 모델은 이미 대세”라며 “월 5만원 이상을 택시비로 지출하면 구독료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총괄은 높은 적립률을 우버 원의 핵심 혜택으로 꼽았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발표한 월 4900원 구독 서비스인 ‘이동 플러스’도 택시 등 카카오T 서비스 이용 시 쿠폰과 이용 금액의 3~5%를 적립해준다. 

 

송 총괄은 “우버 원은 5~10% 적립률로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소년 자녀 계정 서비스도 우버의 무기다. 

 

부모와 자녀 계정을 연동해 자녀의 택시 호출 시 실시간 위치 추적, 도착 알림 등 안심 기능을 제공한다. 

 

경로 이탈과 비정상 정차 시 경보가 울리는 기능도 적용된다. 

 

송 총괄은 “맞벌이 가정 증가에 맞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성장하고 있는 우버

 

2013년 한국에 진출한 우버는 꾸준히 사용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월에 비해 약 22%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공항 호출 건수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전체 이용자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 총괄은 “지난해 3월 브랜드명을 ‘우버 택시’로 바꾸는 리브랜딩 이후 짐이 많은 단체 승객을 위한 ‘일반 택시 XL’을 출시하는 등 고객 수요를 공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주요 관광지와 크루즈 터미널에 픽업존을 설치해 외국인 친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우버가 한국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은 ‘집중’이다. 

 

카카오 등 다른 모빌리티 플랫폼이 ‘라이프스타일 모빌리티’를 표방하며 택시 호출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과 달리 호출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만 해도 항공·철도 예약과 결제, 전기자전거, 주차 등으로 서비스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쏘카는 차량 공유 중심에서 ‘통합 이동 서비스 기업’으로 정체성을 바꾸며 렌터카, 법인차량 관리, 데이터 기반 보험 서비스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송 총괄은 “충분한 성장 없는 다각화는 독”이라며 “택시 호출의 품질과 배차 성공률을 끌어올린 뒤 장기적으로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와 우버가 비슷한 시기에 구독형 멤버십을 내놓는 상황에, 소비자들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린다.

유서진 기자 ysj2323@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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