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현대해상그룹과 손잡고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시니어 맞춤형 라이프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T(대표 김영섭)는 27일 서울 종로구 KT EAST 사옥에서 KT에스테이트, 현대해상, 현대하임자산운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각 사의 핵심 자산과 역량을 결합해 ▲시니어 전용 종합 서비스 출시 ▲프리미엄 하우징 기반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T는 통신 인프라와 디지털 솔루션을, 현대해상그룹은 보험·자산운용 역량을 제공해 시니어 고객을 위한 통합형 서비스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KT의 가전 구독 서비스와 현대해상의 건강·생활 특화 보험을 결합한 ‘시니어 통합 패키지’를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령층 고객은 생활 밀착형 보험 보장과 함께 스마트 가전 서비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또한 KT멤버십 장기 이용자와 시니어 고객에게 콘텐츠 쿠폰, 제휴 서비스 등 맞춤 혜택을 확대 제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주거 부문에서도 양측은 프리미엄 시니어 하우징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설계한다. KT의 AI·IoT 기반 솔루션과 현대해상그룹의 건강·생활 보장을 결합한 ‘시니어 컨시어지 모델’을 개발해, 주거 공간에서 건강관리·생활 편의·안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해상 정규완 기획관리부문장은 “금융, 통신, 부동산은 시니어의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위한 핵심 요소이며, 이들이 융합돼 제공될 때 가치가 더욱 커진다”며 “각 사의 역량을 결집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T Customer부문장 이현석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가 가진 기술력과 고객 접점을 활용해 시니어 전용 생태계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고령층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빠르게 다가오는 초고령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특히 금융·통신·부동산의 융합을 통해 기존에 단편적으로 제공되던 고령층 서비스가 보다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