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사고 보상으로 전 고객에 ‘50GB+요금 할인’

  • 등록 2025.08.03 12: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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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매달 50GB 제공…이달 요금 50% 할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SK텔레콤이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고에 대한 대규모 보상책으로 전 고객에게 매월 50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고, 8월 한 달 동안 통신요금을 50% 할인한다. 고객은 요금제 변경까지 활용할 경우 월 최대 4만 원 이상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15일 기준 자사 가입자 전원에게 이달부터 연말까지 매달 50GB의 데이터를 자동 지급하고 있다. 데이터 추가는 요금제 종류나 기존 사용량과 관계없이 적용되며, 별도 신청 없이 일괄 처리된다.


다만, 미성년자 고객이 데이터 한도형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청소년의 과도한 데이터 사용을 막고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SK텔레콤 고객센터나 전국 T월드 매장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반면 자녀가 일반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엔 자동으로 데이터가 지급된다. 원치 않을 경우 해지 신청을 통해 수령을 거부할 수 있다.

 

요금제 변경 시 최대 4만4500원 절감


기존에 월 6만4000원에 54GB를 제공받는 ‘베이직플러스 요금제’를 이용하던 고객이, 월 3만9000원의 ‘컴팩트 요금제’(6GB)로 변경하면, 보상 데이터 50GB를 더해 총 56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총량은 유지되면서도 요금은 2만5000원이 줄어든다. 여기에 8월 한 달간 제공되는 50% 요금 할인 혜택까지 활용할 경우, 최대 4만4500원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한편 SKT는 지난 5월, 시장점유율 39.2%로 떨어지며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점유율 앞자리가 바꼈다. 4월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의 후폭풍으로 가입자 이탈이 대거 발생한 결과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유심 해킹 피해가 공론화된 4월 22일 이후 순감 기준 약 60만 명이 이탈했다. 특히 5월 한 달간만 33만 명 가까이 가입자가 빠졌다. 해킹 사고 발표 직후부터 7월 14일 위약금 면제 종료까지 총 이탈자는 약 83만 명에 달한다.

우혜정 기자 wclefnote@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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