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곰표 맥주’로 대표되는 편의점의 이색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매번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화학성분이 포함된 제품들의 디자인을 식품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곰표 맥주는 CU에서 출시된 지 3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 개가 완판되고, 지난해 말 기준 200만 개를 돌파하면서 컬래버레이션 열풍을 일으켰다. 편의점업계는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 펀슈머(Fun+Consumer)들을 겨냥하면서 말표, 유동골뱅이 등 이종 산업 간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활발히 내놨다. 하지만 기존 상품의 패키지를 새 상품에 그대로 적용하는 과정에서, 인지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들과 노인, 지적장애인 등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GS25는 지난 18일 문구회사 모나미와 손잡고 ‘유어스 모나미 매직 스파클링’ 2종을 내놨다. 모나미 매직의 고유 디자인을 음료 패키지에 그대로 적용했으며, 음료 내용물도 매직 잉크 색상인 검정색과 빨간색으로 만들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먹어도 되는 것과 먹으면 안 되는 것의 디자인을 혼동하게 해서는 안 된다. 매직 스파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절임류나 뻥튀기 등의 단맛을 내는 데에 쓰이는 사카린나트륨은 식품첨가물로 분류되긴 하지만 자연 수산물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맛을 내기 위해 감미료를 첨가한 뒤 자연산 그대로인 것처럼 속여 판매중인 제품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른김 128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곱창돌김(10∼11월에만 수확되는 김 고급품종) 27개 제품과 일반김 3개 제품 등 30개 제품에서 감미료인 ‘사카린나트륨’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식약처는 30개 제품에 대해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를 했으며, 판매 업체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발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다만 검출된 양은 가공식품을 기준으로 하면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인체 위해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른김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지속해서 실시할 방침이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연이어 오르는 물가 속에서, 정월대보름의 상징인 부럼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조금 더 저렴하게 부럼과 대보름 음식을 즐기려면 대형마트와 식품몰 등 유통가 할인행사를 살피는 것이 좋다. 한국물가정보가 지난 22일 기준 주요 오곡밥, 부럼 재료 10개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인 가족이 전통시장에서 이들 품목을 살 때 15만4000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0.6%나 증가했다. 대형마트에서 같은 품목을 살 때 필요한 가격은 19만7940원이었다. 매해 품목별로 오르내림이 있었지만, 올해는 모든 품목이 올랐다. 지난해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가 이어지고, 태풍이 연이어 들이닥치는 등 생육환경이 좋지 않아 작황이 부진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코로나19로 수입량이 줄어들고 국제 곡물가가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가장 값이 많이 오른 품목은 수수다. 1되(750g)당 9000원으로, 전년 5000원 대비 80%나 상승했다. 잣은 1되(600g)당 7만8000원으로 전년 4만4000원 대비 77% 올랐다. 밤은 60%, 검정콩은 50%, 붉은 팥은 29%, 찹쌀은 21% 올랐다. 호두와 은행, 땅콩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오뚜기와 빙그레가 협업해 ‘꽃게랑면’과 ‘참깨라면타임’을 출시한다. 식품업계 내 동종업계 간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뚜기는 꽃게탕 국물의 ‘꽃게랑면’을 용기면으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빙그레에서는 오뚜기 참깨라면을 스낵으로 만든 ‘참깨라면타임’을 선보인다. 꽃게랑면에는 꽃게탕 베이스 스프와 꽃게랑 스낵 모양의 어묵 후레이크가 들어있다. 참깨라면타임은 참깨라면 특유의 맛을 시즈닝해 선보이는 제품이다. 오뚜기 케챂과 오뚜기 마요네스, 할라피뇨를 사용해 만든 참깨라면타임 전용 ‘할라피뇨 케요네스’ 디핑소스가 들어있다. 두 제품 모두 전국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투데이e코노믹 = 박나영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19일부터 일부 빵 가격을 평균 5.6% 올린다. 파리바게뜨는 660개 제품 가운데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인상 품목은 ▲땅콩크림빵 1200원→1300원(8.3%) ▲소보루빵 1100원→1200원(9.1%) ▲치킨클럽 3단 샌드위치 4100원→4200원(2.4%) 등이다. 나머지 552개 제품 가격은 동결됐다. 파리바게뜨는 이 같은 권장소비자가격 인상을 최근 가맹점주에게 통보했다. 점포별 최종 가격 결정 권한은 해당 가맹점주에게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인상조치와 관련해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국내 생산 달걀 껍질에 표시된 10자리의 숫자 중 맨 끝자리 숫자를 보면, 닭이 어떤 환경에서 이 달걀을 낳았는지 알 수 있다. 최근엔 이 숫자가 ‘1’인 달걀을 고집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019년 2월부터 의무화된 계란생산정보는 총 10개의 숫자로 표기되고 있는데, 앞에서부터 산란일자 4자리, 생산자고유번호 5자리, 사육환경번호 1자리다. 사육환경번호는 1~4번까지 표기된다. 난각번호 1번은 방목장에서 닭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하는 ‘방사’ 사육방식을 뜻한다. 닭 한 마리당 1.1m² 이상의 방목공간이 부여된다. 2번은 닭장과 축사를 자유롭게 다니도록 하면서 키우는 ‘평사’를 의미한다. 마리당 최소 0.11m²의 공간이 부여된다. 국가의 ‘동물복지’ 인증은 닭 1마리당 1.1m² 이상의 방목 공간과 15cm 이상의 횃대, 모래 목욕을 위한 흙과 깔짚 등 닭이 본래 습성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지내며 낳은 달걀에 부여된다. 따라서 난각번호 2번의 경우 동물복지 인증을 받았을 수도, 받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산란계의 복지가 고려된 사육형태로 판단돼 케이지프리(Cage-Free), ‘동물복지 달걀’로 볼 수…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예쁘게 자라지 않거나 손상이 생겨서 상품 가치가 떨어진 농산물을 ‘못난이 농산물’이라고 부른다. 원래대로라면 소비자들을 만날 수 없었겠지만, 최근 각종 예능 매체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화려한 변신’의 주인공이 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단지 못생겨서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버려지는 농산물은 전 세계를 통틀어 13억 톤이다. 세계 총 식품 생산량의 3분의 1이 버려지는 셈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농산물이 썩는 과정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메탄가스’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푸드 리퍼브(Food Refurb)’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푸드 리퍼브란 음식을 뜻하는 푸드와 재공급품이라는 뜻의 ‘리퍼비시드(refurbished)’의 합성어다. 자원낭비를 막고 환경을 돕자는 뜻이다. 2014년 한 프랑스의 슈퍼마켓 체인이 ‘못생긴 당근? 수프에 들어가면 상관없잖아’라는 문구와 함께 못난이 당근을 판매한 이후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고, 이 캠페인이 유럽 전역과 북미까지 확산됐다. 국내에서도 ‘못난이 농산물’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는 20~60대 소
[투데이e코노믹 = 박나영 기자] 지난해 여름 긴 장마 영향으로 과일 가격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저렴하다는 이유 등으로 ‘못난이 농산물’ 구매가 늘면서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못난이 농산물이란 품질은 큰 문제가 없지만, 모양이 비대칭이거나 흠집이 있는 등 외관이 불량한 과실과 채소류 등을 말한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1월 23~27일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5%는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95.5%는 못난이 농산물을 재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한 이유로는 ‘가격이 일반 농산물보다 저렴해서’가 4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품질에 큰 차이가 없어서’(28.4%), ‘즙, 주스 등 외관이 중요하지 않은 요리를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14.2%) 등의 순이었다.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71점이었다. 항목별로는 맛·식감과 가격이 각각 3.95점, 3.64점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접근성(3.25점)과 외관(3.14점)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못난이 농산물을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저염·저당 식품 ‘로우 푸드(Low Food)’가 인기다. 사회적거리두기로 배달 음식과 가정간편식(HMR)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당과 염분이 건강에 좋지 않을까 염려하는 이들이 생긴 것이다. 당류와 나트륨을 과잉섭취하면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에 걸릴 수 있다. 실제로 저염식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국내 식염 생산량은 줄고 있다. 2019년 국내 식염생산량은 351톤으로, 2015년 413톤 대비 약 14.9% 감소했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 3890mg이었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16년 3669mg, 2017년 3478mg, 2018년 3274mg으로 지속적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세계보건기구 하루 섭취 권고량(2000mg)보다는 1.6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 식약처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설탕 소비량은 26.3kg으로, 2013년 72.1g에 비해 대폭 줄었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5일~10월 4일 3개월간 ‘저당식품’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3%, 판매상품 수는 1437% 늘었다. 같은 기간 저지방·무염 식품 소비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영화 ‘기생충’에 나오면서 화제가 됐던 짜장라면 ‘짜파게티’의 연매출이 2000억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농심은 2일 짜파게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9% 증가한 21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라면 가운데 연매출 2000억 원을 넘은 제품은 신라면, 진라면에 이어 짜파게티가 세 번째다. 지난해 짜파게티 판매 개수는 3억4000만 개다. 농심은 “지난해 2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으면서 작품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며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짜파구리 인증 열풍이 불었다”고 설명했다. 짜파게티는 이달 1일 현재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게시물 수가 21만9000여 개에 달해 불닭볶음면(19만5000여 개), 신라면(14만6000여 개), 진라면(6만9000여개) 등을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