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티빙이 월 구독료를 4000원 이상 아낄 수 있는 광고형 요금제를 내놓는다. 구독료 인상으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유인책이 생긴 셈이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티빙은 다음 달 4일부터 광고 요금제 '광고형 스탠다드'를 운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월 구독료 5500원으로 기존의 가장 저렴한 요금제(9500원)인 '베이직'보다 4000원 저렴하지만 화질(1080p)은 더 좋다. 프로필 개수는 최대 4개, 동시 접속은 2대까지 가능하다. 광고형 스탠다드 구독자들은 1시간짜리 영상을 시청할 경우 대략 4분 안팎의 광고를 봐야 한다. 영상 재생 중에 15초~30초 길이의 광고가 10편 내외로 붙는다고 볼 수 있다. 토종 OTT 중에서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 것은 티빙이 처음이다. 최근 대폭 인상된 요금으로 인한 구독자 이탈을 방지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티빙은 지난해 12월 구독료를 약 20% 올렸다. 웹 결제 시 베이직 9500원, 스탠다드 1만3500원, 프리미엄 1만7000원으로 각각 1600원, 2600원, 3500원 인상했다. 기존 구독자는 다음 달 1일부터 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증권은 고객의 콘텐츠 화면 조회 습관을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주식 정보를 제공하는 ‘MPTI’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MPTI’는 마블콘텐츠선호지표(M-able contents Preference Type Indicator)의 약자로, KB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M-able(마블)’ 화면 조회 습관을 분석해 16가지 고객 유형으로 분류한 지표이다. 고객의 콘텐츠 접속 빈도에 따라 일독형(Intensive)과 다독형(Extensive)으로 나뉘며, 뉴스·공시 등 객관적인 콘텐츠를 주로 조회하는 팩트형(Fact)과 전문가 분석 자료를 주로 조회하는 오피니언형(Notion)으로 분류된다. 또한 콘텐츠를 읽는 속도에 따라 속독형(Skimming)과 정독형(Perusing), 하나의 유형의 콘텐츠를 주로 조회하는 집중형(Absorbed)과 여러 유형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보는 분산형(Diverse) 등으로 고객 유형을 나누었다. 예를 들어 다재다능한 트렌드세터 ‘ENSD’의 경우 주로 전문가의 분석 자료 등 여러 유형의 콘텐츠를 빠르게 읽는 유형이다. ENSD는 빠르게 트렌드를 캐치하여 관심 분야를 스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기억력’까지 갖춘다.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해 답변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개인 식별 정보를 저장하는 기능에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블로그를 통해 “챗GPT에 기억(메모리) 기능을 테스트 중으로 이번 주 소수 사용자에게 우선 선보인 뒤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챗GPT의 메모리 기능은 한 대화 내에서 맥락을 제한적으로 기억하는 정도였다. 새 기능은 이용자와의 과거 대화를 저장해 훗날 맞춤 답변을 내놓는다. 대화 내용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문체, 음성, 선호하는 문서 양식 등도 기억해 둔다. 예컨대 과거 ‘판다를 좋아하는 5살 딸이 좋아할 만한 만화영화’에 대해 대화를 나눈 후 다음 대화에서 ‘딸의 생일 축하카드를 써달라’고 요청하면 챗GPT가 ‘5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는 문구와 판다 그림이 그려진 카드를 만들어 주는 식이다. 같은 대화의 반복을 줄여 시간을 절약하고 더 정확한 답변을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정보 장기 저장·활용 불가피...개인정보 침해 우려 확산 다만 AI를 둘러싼 개인정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페이가 삼성페이와 연동한다. 삼성페이를 통해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반 결제가 가능해지면 카카오페이는 거의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이미 삼성페이와 연동한 네이버페이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만큼 카카오페이의 약진이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4월부터 삼성페이와 오프라인 결제 연동을 시작한다. 그간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려면 결제 바코드를 매장에 제시해야 했다. 삼성페이와 연동 후 MST 결제 기능이 추가되면 카드 결제 단말기를 가진 모든 곳에서 결제가 가능해진다. 삼성페이의 가맹점은 300만 개에 이른다. 휴대폰 뒷면을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사실상 삼성페이가 장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결제에 강한 카카오페이가 삼성페이와의 연동 효과를 극대화하면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연동 후 결제 규모 10조8000억원 증가 실제로 지난해 3월부터 삼성페이와 연동한 네이버페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페이의 지난해 간편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시가총액 6위인 리플(XRP)이 1500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는 등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해킹 범죄가 잇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리플 공동 설립자인 크리스 라센은 최근 해킹으로 약 2억1300만 개(1499억 원 규모)의 리플을 탈취 당했다. 리플 측은 문제를 신속히 파악하고 해당 계정을 동결 조치했다고 알렸지만 메이저 알트코인마저 사이버 공격에 속수무책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블록체인 시스템 보안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해킹 피해를 입은 가상자산은 리플뿐만이 아니다. 국내 가상자산인 썸씽(SSX)은 해킹으로 1월 27일 180억원 가량의 미유통 물량을 도난 당했다. 썸씽은 해킹 후 이틀 만에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달 초 크로스체인 서비스(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가상자산 교환을 지원하는 플랫폼) ‘오르빗 브릿지’도 이더리움 볼트 내 200만 달러(약 10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탈취 당했다. 갤럭시아(GXA)는 지난해 11월 운영 대행사인 갤럭시아메타버스가 보유한 지갑에서 3억8000만 개의 코인이 무단 유출됐다. 당시 시세로 32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갤럭시아는 이후 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인공지능(AI)이 2000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 당시 묻힌 로마시대 고문서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베수비오 챌린지(Vesuvius Challenge)’에서 대학생 국제 연구팀이 AI를 통해 고문서 내용의 약 5%를 읽어내 우승했다. 이집트·스위스·미국 국적의 대학·대학원생 3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상금 70만 달러(약 9억 2897만원)를 차지했다. 파피루스로 만들어진 해당 문서는 18세기 이탈리아 헤르쿨라네움의 고급 로마 빌라 유적지에서 발굴된 두루마리 중 하나다. 많은 과학자들이 이 두루마리를 열기 위해 시도했지만 베수비오 화산 폭발 때 화산재 열에 그을린 데다 근 2000년이라는 세월을 거쳤기 때문에 손상 우려가 컸다. 결국 280개의 달하는 이 두루마리들은 뭉쳐진 채 보관돼 왔다. 이 대학생팀은 주최 측이 제공한 고해상도의 두루마리 컴퓨터단층촬영(CT) 이미지에 잉크 부분의 질감을 감지하는 AI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적용해 내용의 약 5%에 해당하는 2000자 이상의 문자를 읽어냈다. “결핍보다 풍족이 행복”...에피쿠로스 철학 담겨 AI가 읽어낸 문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평생 무료 환전'라는 파격적인 혜택의 외화통장을 출시한 토스뱅크가 출시 3주 만에 입금 한도를 제한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5일부터 외화통장의 1회 입금한도를 1000만원 상당의 외화금액으로 설정했다. 기존 월 거래한도 30만달러, 한화로 약 4억원에서 추가 제한조치를 한 것이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외환을 사고 팔 때 수수료가 없는 외화통장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출시 6일 만에 계좌 수 30만개를 돌파하는 등 금융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토스뱅크는 이번 한도 제한에 대해 "고객 중 일부가 1000만원이 넘는 고액을 여러 차례 환전하는 사례가 있어 고객 보호 차원에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혜택에 고액 환전이 한 번에 몰리면 환율 변동성이 커져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토스뱅크가 역마진 우려로 속도 조절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은 사실상 비이자이익의 상당 부분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93억원의 비이자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상품 출시 당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외화 서비스는 수수료뿐만 아니라 스프레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기관과 기업을 주로 노리던 디도스 공격이 인터넷 게임 방송을 향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으로 인터넷 끊김, 게임 다운 등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게임사와 플랫폼, 스트리머 모두 긴장하고 있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의 접속량을 의도적으로 폭주시켜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테러다. 업계에 따르면 디도스 공격의 대상은 게임사와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 아니라 BJ(개인방송 진행자) 등 개인이다. BJ가 방송 플랫폼에서 게임을 하는 장면을 중계할 때 게이머나 BJ의 IP 주소를 탈취해 이들의 서버를 공격하는 식이다. 지난 28일 전 프로게이머이자 스트리머인 '울프' 이재완씨가 치지직에서 ‘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중계하던 중 인터넷이 마비돼 방송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디도스 공격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외에도 ‘페이커’ 이상혁 등 인기 스트리머들도 수차례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도스 공격 매년 100% 이상 증가...개인은 예방 어려워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기업 지코어코리아의 지난해 3분기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디도스 피크(최대치) 공격량은 매년 100% 이상 증가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가 베일을 벗었다. 편의성과 혁신성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지만 비싼 가격, 콘텐츠 부족 등 단점이 제품 성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지난 4일 북미지역에서 비전프로를 출시했다. 이날부터 북미 전 애플스토어에서 비전프로 체험, 구매가 가능해졌다. 비전프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기능을 결합한 헤드셋이다. 입맛에 따라 양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영화를 시청할 때 '디지털 크라운'이라는 버튼을 VR로 조정하면 영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야가 완전히 차단되는 반면 AR 모드로 바꾸면 실제 주변 환경에 영상이 덧대어 보여진다. 비전프로의 장점은 조작의 편의성과 뛰어난 몰입감이다. 비전프로는 메타의 MR 헤드셋 '메타퀘스트3'과 달리 컨트롤러가 아닌 손으로 조작할 수 있어 이용이 수월하다. 화면을 옆으로 쓸면 다른 화면으로 넘어가는 등 작동 방식이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시선을 추적하는 아이트래킹 기능도 있다. 애플은 가상세계를 더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각종 부품의 성능을 고도화했다. 2300만 픽셀의 화질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OLED 디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했다. 센서를 통해 혈당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식사,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도 돕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1일 모바일 혈당 관리 앱 ‘파스타’를 출시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당뇨 환자가 가장 위험한 순간은 지나친 저혈당이나 고혈당에 빠졌을 경우”라며 “실시간으로 연동해 맞춤화된 개별적 통찰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는 파스타에서 연속혈당측정기(CGM) 종류를 선택해 구입한 뒤 해당 센서를 신체에 접촉하는 방식으로 혈당을 측정한다. 센서가 신체에 닿으면 마이크로니들이 몸 안으로 스며들어 약 10일간 혈당 데이터를 5분마다 측정하고 해당 기록을 파스타에 전송하는 식이다. 이 앱을 이용하면 우선 하루에도 몇 번씩 손가락을 찔러 '채혈'을 하고, 그 정보를 일일이 정리해 의사에게 제시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아울러 의사 진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CGM 업체의 앱들이 전문 용어로 구성돼 있는 반면 파스타는 일반인들도 해석이 쉬워 이용이 용이하다. 파스타는 국내 업체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