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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습니다] "손안의 PC 되겠다" 갤럭시Z폴드4 써보니

힌지 얇아지고 8g 가벼워져.. 태스크바 생겨 PC환경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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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16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된 갤럭시Z폴드4 체험을 위해 대전 둔산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갤럭시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갤럭시Z폴드4는 2019년 2월 갤럭시폴드가 첫 공개된 이후 2020년 2월 갤럭시Z폴드2, 2021년 8월 갤럭시Z폴드3에 거쳐 진화해왔다. 갤럭시Z플립시리즈와 함께 '바'형 스마트폰이 아닌 '접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으로 불린다. 갤럭시Z폴드4는 전작에 비해 디스플레이 너비가 최적화되고 무게는 줄었다. 카메라의 성능은 업그레이드된 반면 200만 원에 살짝 못미치는 출고가 199만8700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화면 폭 조정되고 역대급 가벼워지고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에 비해 접었을 때 2.7mm 폭이 넓어지고 높이는 낮춰 일반 스마트폰의 비율에 가까워졌다. 힌지(경첩)와 베젤(테두리)는 얇아져 화면이 더 커지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3mm 늘어났을 뿐이지만 그 효과는 크다. 문자판도 3mm가 늘어났기 때문에 오타 가능성도 훨씬 적어졌다"고 말했다. 무게는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263g으로 전작 대비 8g이 줄었다. 색상은 그레이 그린, 팬텀 블랙, 베이지가 전시되어 있었다. 삼성닷컴 단독으로 버건디색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펼쳤을 때 보여지는 메인 디스플레이는 전작에 비해 슬림해진 베젤과 바탕을 통해 화면이 더 커진 느낌이다. 동영상 모드를 시청할 때 세로모드로 봐도 일반 스마트폰 가로 크기와 비슷하다. 댓글등을 함께 확인 하고 싶을 때 등에 굳이 화면을 돌릴 필요가 없어졌다. 만약 가로모드로 돌린다면 훨씬 더 커진 대화면이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선명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부드럽고 빠른 어뎁티드 디스플레이로 영화나 게임을 할 때 대화면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멀티태스킹 극대화...PC 환경에 가까워져

 

태스크바는 PC화면에서 보는 듯 했다. 아래쪽뿐 아니라 끌어당기면 오른쪽에서도 태스크바를 쓸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앱, 최근 사용한 앱이 10개까지 나열 가능하다. 멀티태스킹 기능도 극대화됐다. 손가락을 이용해 화면 앱을 팝업으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하는 기능도 가능하다. 최대 3개까지 화면이 분할된다. 동영상을 보다가 메모기능을 사용하고, 문자를 보내는 식이다. 삼성 갤럭시 홈페이지에서는 영상을 보다가 문자가 와도, 영상을 멈추지 않고 대화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메일 사용시 드래그 앤 드롭 기능으로 사진 등을 복사하고 붙여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테스트 버전이어서 확인은 불가능했다. 이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협력하여 크롬, G메일, MS오피스, 아웃룩 등에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이 가능하게 했다고 한다.

 

 

줌기능 강화… '갑툭튀'는 심해져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힌지가 바뀌면서 '프리스탑'기능이라 불리는 중간에 세워지는 기능이 강화되어, 다양하게 접힌 각도에서 카메라를 찍을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 갑툭튀라 불리는 카메라가 튀어나와있는 현상은 전작보다 심해졌다. 이는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1000만화소 망원 카메라가 장착되는 카메라 업그레이드가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줌 기능이 강화되어 30배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AI 정보 추출해주는 S펜 지원

 

전작과 마찬가지로 폴드4도 S펜을 지원한다. 힘을 세게 주면 팁이 안으로 들어가는 '프로 팁'으로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고, S펜으로 텍스트를 드래그하면 AI가 정보를 추출해 해당정보와 관련된 앱을 추천해준다. 상단에 영상을 띄우고 하단을 메모장처럼 쓸 수 있도록 제품을 세운 상태에서도 필기가 가능해졌다.

 

 

'199만8700원' 전작과 동일한 가격 유지

 

출고가는 현존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최고가이지만, 기본용량인 256GB 모델의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199만8700원을 유지했다. 이는 '폴더블 대중화'를 이끌기 위한 삼성의 계획이었다고 한다. 100만 원대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삼성의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다만 512GB모델의 경우 211만9700원으로 전작에 비해 2만2000원 오른 가격이다.

 

 

총평


더 얇아지고 가벼워지고 디스플레이는 확장됐다. MS와 협력을 통해 멀티태스킹을 극대화하여 '손안의 PC'를 지향하는 Z폴드폰의 목표와 가까워졌다. 성능은 높아졌음에도 256GB 모델의 경우 전작과 가격을 동일시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삼성의 야심찬 계획이 성공가능성이 가까워져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