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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습니다] "4시간 더 쓴다" 배터리 용량 개선한 갤럭시Z플립4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4 8월 16일~22일 예약판매 실시
전작 비해 배터리 용량 늘리고 커버 디스플레이 활용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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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 시대를 연 갤럭시 Z시리즈가 오늘(16일)부터 갤럭시Z 플립4와 폴더4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기자는 이날 직접 대전 둔산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갤럭시 스튜디오를 방문해 갤럭시Z 신제품을 체험해 보았다.

 

갤럭시Z플립은 화면을 위아래로 접는 구조로 2020년 2월 처음 출시됐다. Z플립4 직전모델인 Z플립3는 출시 1개월만에 100만 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 Z플립4는 전작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커지고 커버 디스플레이 기능성이 강화된 것이 눈에 띄었다. 가격은 동일 스펙대비 9만9000원 증가했다.

 

힌지 얇아지고 최대 74개 조합 비스포크 가능

 

갤럭시 Z플립4의 기본 컬러는 4가지이다. 보라퍼플,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로 대체적으로 파스텔톤 계열을 사용했다. 그러나 컬러가 4가지라 단정할 수는 없다. 비스포크 에디션을 선보여 전면과 후면을 자유롭게 컬러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면색상은 엘로우, 그레이, 네이비, 카키, 화이트, 주황으로 프레임 색상은 네이비, 골드, 블랙으로 힌지를 선택할 수 있다. 최대 74여 가지의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비스포크 디자인 설계는 삼성닷컴에서만 가능하다. Z플립3에 비해서 좌우 폭을 줄이고 힌지라 부르는 경첩을 좀 더 얇게 만들어서 그립감이 더 좋아졌다. 전작과 비교하여 디자인 외관자체는 큰 변화가 눈에 띄지 않지만, 프레임이 무광에서 유광으로 바뀌어 조금 더 반짝거리는 느낌이 강해졌다. 

 

갤럭시 Z플립 스튜디오에는 자신의 개성을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폰꾸미기 케이스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러나 삼성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본품 자체만으로도 충분이 만족하고 내구성도 좋아 폰케이스 없이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고 귀뜸했다.

 

 

커버 디스플레이 활용성 커져

 

전작에 이어 접힌 채로 폰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나 그 기능성이 조금 더 확장됐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접힌 채로 사운드모드, 밝기 뿐만 아니라 비행기모드, 손전등, 와이파이 설정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알림과 메시지도 전작에서는 확인만 가능했다면, Z플립 4에서는 간편문구와 이미지로 답장까지 가능해졌다. 또한 전작에서 전화를 받는 것만 가능했다면 Z플립 4는 전화를 거는 것도 가능해졌다. 접힌 상태에서 전화를 받을 때는 자동으로 스피커폰이 커져 전화를 들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하다. 삼성페이도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가능하다.

 

또한 전작에서 이미지로만 대기화면이 가능했다면, Z플립 4는 이미지는 물론 동영상으로 대기화면을 꾸미기가 가능해져 사용자의 개성을 드러내기가 더 수월해졌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이전에 넣지 못해던 움짤이라 불리는 gif 이미지나 유튜브 동영상까지 커버 디스플레이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각도 설정 자유로워 사진찍기 편해

 

'플렉스 캠' 기능을 강화해서 각도 조절이 자유로워 사진 찍기가 수월했다. 접힌 상태에서 세워놓고 사진을 찍으니 삼각대가 없이도 촬영이 가능했다. 또한 접힌 상태에서도 퀵샷이 가능하고 셀카를 찍기 더 편해졌다. 촬영한 것과 실제 비율에 맞게 프리뷰 체크가 가능했다. 갤럭시Z 스튜디오 관계자는 야간모드에 탁월한 나이토그래피가 적용되어 어둠속에서 더 선명하게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설명했다. 그러나 센서 추가로 인해서인지 후면부 카메라가 튀어나온 것이 눈에 띄는 현상은 전작보다 심해졌다.

 

 

"3~4시간은 더 쓸 수 있어요" 배터리 용량 증가

 

플립4는 배터리 용량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3300mAh보다 12% 큰 3700mAh로 증가시켰다. 또한 유선 급속충전 속도도 전작의 15W에서 25W로 늘려 30분만에 최대 5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배터리가 커져 전작보다 3~4시간은 더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커진 배터리탓에 무게는 183g에서 187g으로 4g 늘어났다. 이 관계자는 "4g 정도는 크게 체감할 정도의 무게가 아니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것에 비해 감수할 수 있는 미미한 무게"라고 말했다.

 

전작과 동일 스펙대비 9만9000원 비싸진 가격

 

출시가격은 동일 스펙대비 9만9000원이 증가했다. 전작 Z플립3는 256GB만 있었으나 Z플립4는 256GB외에도 512GB 모델도 출시했다. Z플립4 256GB 모델은 135만3000원, 512GB 모델은 147만4000원이다. 삼성전자 회원 즉시 할인가 5%, 삼성카드 5% 청구 할인가 등을 활용하면 가격은 더 저렴해진다.

 

기자가 갤럭시Z플립4를 체험해보니 디자인상에서 전작과 큰 차이는 없어보였으나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고, 커버 디스플레이 부분의 기능이 강화된 것이 눈에 띄었다. 파스텔톤의 예쁜 디자인이 MZ세대 여성의 눈길을 끌 것이라 예상했으나, 현장에서 판매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성별 구별없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다"는 이야기했다. 또한 가격 영향일수도 있겠지만 같은 갤럭시 폴더폰 시리즈인 폴드 시리즈에 비해 플립 시리즈가 많이 팔렸었다고 밝혔다. 외부 사용이 많아 배터리 용량에 민감하고, 접힌 채로 폰 기능을 제약없이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Z플립4가 매력적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