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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메타버스로 눈 돌리는 홈쇼핑업계…미래먹거리 선점 나선다

TV시청자수 감소, E커머스 공세…성장동력 찾아야 할 때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NFT 마켓플레이스 구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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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홈쇼핑 업계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과 메타버스로 눈을 돌리면서 미래 먹거리 사냥에 나서는 중이다.

 

젊은 세대가 TV를 시청하지 않는 추세이고, 네이버‧카카오‧쿠팡 등이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홈쇼핑의 입지가 좁아졌다. 이에 홈쇼핑은 TV를 벗어나 온라인‧메타버스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NFT 등 MZ세대의 흥미를 끌만한 아이템을 발굴하려 하고 있다.

 

더욱이 송출수수료가 인상되고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송출 수수료는 2조 234억 원에 달한다. 이는 홈쇼핑사들의 방송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1%를 차지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4월 모바일 앱을 통해 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가상모델 루시, 롯데홈쇼핑이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밸리곰’, 가상패션 등을 활용해 NFT 콘텐츠를 발행하고 실물 상품과 연계해 판매할 예정이다.

 

K쇼핑은 24일 국내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K쇼핑은 올해 자체 NFT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고, 레이빌리지 소속 작가의 미술작품 및 작품과 관련된 디지털 아트 결합형 NFT 상품을 기획‧개발할 예정이다. 상품은 K쇼핑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신개념 커머스 방송 형식으로 판매한다.

 

현대홈쇼핑도 디지털전환(DT)팀과 미래전략팀 등에서 NFT 기반 유통 채널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각 사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작에도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2일 국내 13개 ICT 전문 기업 및 전문가와 ‘메타버스 원팀’을 출범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메타버스 통합 플랫폼을 열 예정이다. 라이브커머스를 3차원 가상세계로 구현해 아바타로 상품과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메타라이브 스튜디오’도 만든다.

 

K쇼핑을 운영하는 KT알파는 지난 14일 메타버스 기반의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거래 등 미래 사업을 위해 부동산금융회사 한국토지신탁, 가상자산사업자 후오비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KT알파는 메타버스 월드맵 플랫폼 ‘옴니버스 메타밸리(가칭)’를 구축하고 쇼핑, 콘텐츠 등 거래 서비스 발굴과 운영을 맡는다. 이 공간에서 NFT 기반 가상부동산 거래, 디지털 아이템 거래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익명을 요청한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홈쇼핑업계가 최근 송출료 부담과 TV 시청자 감소로 어려운 상황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NFT와 메타버스가 성장 가능성 있는 아이템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먼저 마켓플레이스나 플랫폼을 구축하고 콘텐츠를 선점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