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GAME platform

‘제2의 나라’vs‘오딘’vs‘블소2’…6월 신작 대전, 차별점은?

게임사들 기대작 모두 MMORPG 장르로 이용자들 확보 경쟁 불가피

URL복사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게임사들의 기대작들이 6월 연이어 출격한다. 모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이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넷마블은 오는 10일 ‘제2의 나라’를 내놓는다. 한국·일본·대만·홍콩·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9일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한다. ‘블레이드’로 이름을 알린 김재영 대표가 세운 게임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 및 대만 지역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를 시작으로 대만에까지 서비스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 앤 소울’을 계승한 ‘블레이드 앤 소울2’를 모바일 게임 시장에 내놓는다. 이달 말일이나 7월초 출시가 유력하다. 엔씨가 올해 선보이는 신작 중 마지막 주자로, 최근 출시돼 좋은 성적을 얻은 리니지M·리니지2M·트릭스터M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브리 VS 북유럽신화 VS 동양 무협 판타지...세계관 대결

 

각각의 게임은 차별화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제2의 나라’는 스튜디오 지브리와 레벨파이브가 협업한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두 개의 세계를 오가면서 이름 없는 왕국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미지는 지브리풍 비주얼을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 영화 음악에 참여한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더한 것도 특징이다. 

 

이에 맞선 ‘오딘’은 북유럽신화의 세계관을 담았다. 신 ‘로키’와 그의 자손들이 다른 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으키는 최후의 전쟁 ‘라그나로크’를 주요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 신화에 등장하는 ‘아스가르드’, ‘알브하임’, ‘요툰하임’ 등을 포함한 9개 대륙과 ‘오딘’, ‘토르’, ‘로키’, ‘프레이야’ 등의 신들을 만날 수 있다. 

 

방대한 세계관을 구현하기 위해 로딩없는 심리스(Seamless) 방식의 오픈월드를 택했다. 언리얼 엔진4, 3D 스캔과 모션 캡처 기술을 이용해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인다. PC버전의 경우 4K 이상의 고해상도 그래픽을 구현해냈다는 것이 카카오게임즈의 설명이다. 

 

‘블레이드 앤 소울2’는 지난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 앤 소울’의 정식 차기작이다. 동양 무협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전작의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했다. 

 

무협 판타지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액션에 공을 들였다. 블레이드 앤 소울2의 CCO(최고홍보책임자)를 맡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2월 온라인간담회에서 “액션에 관해서는 MMORPG의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자신했다. 속도넘치는 액션, 화려한 그래픽, 지형지물을 이용한 전투를 특징으로 한다.

 

 

 다른 이용자와 ‘상호작용’...특징은?

 

MMORPG 장르는 플레이어가 다른 이용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2의 나라는 ‘킹덤’ 콘텐츠를 내놨다. 게임 세계관 속 ‘이름 없는 왕국’을 재건하는 콘텐츠로, 소속된 킹덤과는 교감하고 다른 몬스터나 킹덤과 경쟁할 수도 있다. 

 

단순히 몬스터와 싸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게임 내 곳곳에 위치한 ‘소셜 오브제’를 찾는 것도 재미 요소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다른 게이머와 이야기하거나, 축구공으로 노는 등 여러 형태의 소셜 오브제가 존재한다. 일부 오브제는 서버 내에 한정된 수량만 존재하거나 리스폰되지 않을 수 있어 희귀한 오프젝트를 발견하는 것도 매력요소다.

 

이용자가 게임 내에 접속하지 않을 때도 캐릭터가 스스로 다른 캐릭터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인공지능)모드’도 적용된다. 서버 로직이 캐릭터의 AI를 제어해 서버 내에서 움직이게 하는 방식으로, 이용자가 비접속 상태여도 캐릭터는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싸우거나 PK(플레이어 킬링, Player Killing)를 당하는 등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오딘’은 파티 플레이와 인스턴스 던전은 물론 수백명의 유저들이 함께 싸우는 대규모 전투도 제공한다. 이용자끼리 팀을 이뤄 대규모 혈투를 벌이는 ‘발할라 대전’을 통해 향후 추가될 공성전을 미리 준비할 수도 있다.

 

여의도 면적보다 큰 지역을 오픈월드로 구현, 원하는대로 대륙을 누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공중에서 탈 것을 통해 이동하는 등 높은 자유도를 구현했다.

 

‘블레이드 앤 소울2’는 이용자가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전투 액션을 도입, 유저 간 대결(PvP)의 재미를 높였다. 블소2는 PvP 콘텐츠를 특화한 ‘결투’를 제공한다. 특정 직업 중심이 아닌 어떤 무기를 장착하는 지에 따라 클래스가 결정되기 때문에 파티 구성에도 변화가 생긴다.

 

‘월드 챌린지’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이 이룬 게임 결과가 게임 월드에 반영되게 했다. 최초 보스 사냥, 최초 아이템 제작 등 다양한 플레이 결과를 통해 갈 수 없었던 벽을 열거나 새로운 던전을 발견할 수 있다. 
 

한편 각 게임은 정식 출시 전에도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제2의 나라가 지난달 21일 진행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는 14만 명이 몰리면서 화제가 됐다. 오딘은 지난 2일 캐릭터명 및 서버 선점 이벤트를 시작하고 나서 오픈한 27개 서버가 모두 마감, 7일 서버 3개를 추가로 증설했다. 블레이드 앤 소울2 역시 지난 4월 사전캐릭터 생성을 위해 준비한 48개 서버가 3시간 만에 마감되면서 추가 서버를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