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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코 앱에서 등본 쉽게 뗀다”…전자증명서 확대

17일부터 민원서류 16종 발급 개시
행안부, 페이코와 협업 전자증명서 연계 오픈API 개발 완료
국내 핀테크 플랫폼 가운데 최초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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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NHN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17일부터 주민등록표 등·초본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민원서류를 전자증명서로 발급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페이코와의 협업을 통해 전자증명서 연계 오픈API로 개발을 완료,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핀테크 플랫폼 가운데 최초 사례다.

 

발급 가능한 서류는 ▲주민등록등초본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 ▲지방세 납세 증명 ▲지방세 세목별 미과세증명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강보험자격득실 확인서 ▲건강보험자격확인서 ▲운전경력증명서 ▲병적증명서 ▲초중등학교 졸업(예정)증명 ▲장애인증명서 ▲국가유공자(유족 또는 가족) 확인서 ▲수급자 증명서 ▲소득금액 증명 ▲납세증명서 등 총 16종이다.

 

페이코 앱에서 ‘전자문서지갑’을 만든 다음 ‘증명서 신청’을 통해 필요한 문서를 선택하고, 발급자 정보를 입력 후 인증을 거쳐 문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자주 쓰는 문서 묶음을 패키지로 등록해 한 번에 발급받을 수도 있다. 예컨대 연말정산에 필요한 주민등록표 등본과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를 패키지로 등록해 한꺼번에 뗄 수 있는 식이다.

 

페이코는 지난해 10월 행안부와 ‘전자증명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앱 내에 전자문서 지갑을 설치한 바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SB톡톡+’ 앱에서도 67개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예금개설, 대출 신청 등에 필요한 서류 30종을 모바일 전자증명서로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오는 24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SB톡톡+ 앱’과 연계한 67개 저축은행의 온라인 금융서비스 화면에서 직접 전자증명서를 발급・제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정부24’ 앱 등에서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아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했지만, 민간 앱을 통해 손쉽게 열람 및 제출이 가능해져 국민들의 전자증명서 이용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간 앱을 통해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통로는 점차 늘어나는 중이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월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맺고 네이버 앱을 통해 주민등록등본 등 민원서류를 전자증명서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중 민원서류 30종을 네이버 인증서 기반으로 발급·조회할 수 있도록 전자문서지갑 기능을 개발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발급 가능한 증명서를 50종으로 확대한다.

 

SK텔레콤과 KT도 지난해 9월 행안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각각 ‘이니셜 앱’, ‘페이퍼리스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전자문서지갑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니셜 앱의 경우 주민등록등본 등 13종의 서류를 지원하고 있다. 연말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 등이 발급하는 증명서를 추가해 총 100종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현재 100종의 전자증명서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가족관계 증명서 등 200종을 추가해 총 300종까지 확대하기 위한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3차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행안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20년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24’의 이용률은 84.1%로, 전년 대비 26.7%p나 상승했다. 행안부는 이를 코로나19로 공적마스크 대리구매에 필요한 주민등록등초본 전자증명서 발급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