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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platform

[to4050] ‘슬기로운 중고거래’ 돕는 플랫폼별 新서비스

40~50대 남녀 많이 사용하는 앱 2위 당근마켓
당근마켓, 음성통화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추가
헬로마켓, 전국 균일가 2000원 ‘헬로택배’ 제휴처 GS25로 확대
토스, 중고거래 플랫폼서 사기 당하면 피해 금액 최대 50만 원까지 1회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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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로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는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가 지난 26일 발간한 ‘국내 쇼핑 앱 시장 분석’에 따르면, 중고거래 업종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는 전년 1월 679만 명에서 올해 3월 1640만 명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3월 기준 사용자 구성 현황을 살펴보면 40대가 24.1%, 50대가 13.5%를 구성하고 있다. ‘당근마켓’의 앱 단독 사용률이 80%에 육박하는 가운데, 40대와 50대 남녀가 많이 사용하는 앱 2위는 모두 당근마켓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은 29일 서로 전화번호를 공유하지 않아도 음성 통화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채팅에서 ‘거래약속’을 설정하면, 약속시간 한 시간 전후로만 최대 2시간 동안 이용이 가능하다. 

 

050으로 시작되는 가상의 안심번호를 통해 전화번호 없이도 통화가 가능하다. 직거래 장소에 사람이 많아 얼굴을 모르는 거래 상대방을 찾기 어려울 때, 피치못할 사정으로 약속 시간을 변경해야 할 때, 직거래 직후 건네받은 물건에 대해 문의할 때 사용할 수 있다.

 

김예다은 당근마켓 중고거래 서비스 기획자는 “직거래를 하다 보면 실시간 음성 통화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 개인 휴대 전화번호 노출 없이 이웃과 통화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서비스 이용 편의는 물론 개인정보 보호까지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당근마켓 입력창의 ‘+’ 버튼을 누른 뒤 통화를 누르거나, 채팅창 오른쪽 상단 ‘?’ 버튼을 누른 뒤 ‘통화하기’를 누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채팅 화면 우측 상단의 전화기 모양 아이콘을 터치해도 된다.

 

주부 이영은(49씨)는 “채팅을 치는 것이 느리고 답답해서 통화를 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기능이 추가되니 너무 좋다”면서 “험한 세상이다보니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것이 위험할까 걱정되고 부담스러웠는데, 안심번호로 전화할 수 있다고 하니 많이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반색했다.

 

택배비 아끼고 사기 피해 보장까지

 

비대면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은 무게·거리에 관계없이 전국 균일가 2000원에 택배를 보낼 수 있는 ‘헬로택배’ 제휴처를 GS25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헬로마켓 사용자가 인근 편의점 CU와 GS25 편의점을 방문, 택배를 보내면 2000원에 가능하다. 택배 기사가 정해진 장소를 방문해 수거하는 ‘방문택배’는 3000원에 이용가능하다.

 

헬로택배 이용 시 택배비 별도 결제는 필요 없으며, 현장에서 송장을 발급받아 택배를 부치면 된다. 

 

판매자는 택배비 부담 주체를 선택할 수 있다. 판매자가 부담한다면 거래 완료 후 택배비를 제외한 금액이 판매자에게 지급되며, 구매자가 부담 시 상품 가격에 택배비를 더한 금액을 결제하면 거래 완료 후 판매자에게 상품가격에 택배비를 더한 금액이 입금된다.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 고객이 국내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하다 사기 피해를 당하면 피해 금액을 최대 50만 원까지 1회 보상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토스를 통해 송금한 금액에 한해 피해 발생 15일 이내에 고객센터에 접수하면, 수사기관 신고 증빙 등 절차를 걸쳐 보상금을 준다. 

 

다만 게임 아이템 등 각종 상품권 등 환금성 상품, 현행법상 인터넷 거래 금지 품목을 거래한 경우에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토스 송금 당시 사기 계좌로 의심된다는 안내를 무시하고 그대로 송금한 경우에도 보상받기 어렵다.

 

비대면 택배거래를 선호한다는 장승현(34)씨는 “편의점 택배가 싸다고 해도 보통 4000원 이상이 드는데, 무게 상관없이 균일가 2000원이라고 하면 굉장히 저렴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더불어 “비대면으로 거래하다보니 직접 만나서 거래할 때처럼 현금을 주고받기보다는 송금을 하게 되는데, 송금 시에 사기 피해를 보상해준다고 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다 보니 여러 플랫폼이 경쟁차원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는 것 같은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