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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F 조작 논란 선크림…환불 등 후속 조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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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선크림 자외선 차단지수(SPF)를 50으로 표기했지만, 성능 검사 결과 그 수치가 30 미만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던 사건이 있었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선크림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이 이 사건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 ‘조작 논란’이 일어났던 선크림 회사들은 현재 어떤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을까?

 

사건은 지난해 12월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촉발됐다. 퓨리토 선크림이 표기된 SPF50보다 자외선차단지수가 낮다는 의혹이 해외에서부터 번지면서, 안인숙 한국피부과학연구원장은 국내 선크림 14개 제품을 실제로 성능검사한 후 그 결과를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이에 따르면 제품 대부분이 겉면에 표기된 수치에 못 미쳤으며, 이 중 5개 제품은 SPF30 미만으로 확인됐다.

 

안 원장은 영상에서 브랜드 명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분노한 소비자들이 영상에 등장한 실루엣을 확인하고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했다. 소비자 286명은 지난달 집단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을 통해 의혹받는 회사들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집단신고하기도 했다.

 

사건을 담당하는 채다은·이영민 변호사는 “SPF 지수를 사실과 다르게 표시한 것은 당연히 허위표시에 해당한다”면서 “화장품법에 따르면 부당한 표시, 광고를 한 영업자 또는 판매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허위광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배상액은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 가액을 크게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해당 사건 진행은 허위 광고로 소비자를 우롱한 화장품 회사에 대해 소비자의 권리를 집단 행사함으로써 집단 소비자의 힘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사과·환불조치...닥터 자르트는 공지 없어

 

소비자들이 확인한 문제의 선크림은 ▲퓨리토 센텔라 그린 레벨 세이프 선 ▲퓨리토 센텔라 그린 레벨 언센티드 선 ▲퓨리토 컴피 워터 선 블록 ▲닥터자르트 솔라바이옴 앰플 SPF 50 ▲디어클레어스 소프트 에어리 UV에센스 SPF 50 ▲휘게 릴리프 선 모이스처라이처 SPF 50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SPF 50 ▲비플레인 클린 오션 모이스처 선스크린 ▲킵쿨 수드 대나무 선 에센스 ▲휘게 릴리프 선 모이스처 라이저 등이다.

 

각 업체들은 재빠른 사과 및 후속 조치에 나섬과 동시에, 차단 지수를 고의적으로 조작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퓨리토는 자외선차단지수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 선크림 3종에 대한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또 테스트 결과가 나오기 전 이들에 대한 환불을 진행했다. 신청기한은 지난해 12월 9일~31일까지였다. 

 

이후 지난 2월 제조사를 통하지 않은 자체 시험을 통해 퓨리토 선크림의 SPF 지수가 50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2월 23일~3월 31일 약 한 달간 추가 환불을 진행했다. 

 

퓨리토 측은 앞으로 최소 2곳 이상의 국내·해외 검측 기관에서 시험을 시행하고, 결과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확한 SPF/PA 지수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무작위로 제품을 선정 후 자체 시험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운드랩은 제품 리뉴얼 및 교환·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1월 공지를 통해 “자외선 차단 지수가 시험 방법, 피실험자 상황, 측정 장비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과 모처방에서 제품의 사용감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최종제품과 모처방의 자외선 차단 지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생산하는 제품은 제조업체에서 제공하는 기능성 심사 보고 확인 절차 외에 공신력 있는 제3의 검측기관에서 자외선 차단 인체 적용 시험을 별도 실시하고 결과를 홈페이지에 고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품에 표기되는 자외선 차단 지수는 국내 화장품법에 의한 기준값과 제3 검측기관 측정값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준으로 기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강화된 품질 기준에 따라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을 리뉴얼 했으며, 3월 이전에 판매된 이전 제품에 대해서는 정해진 기한 없이 교환 및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플레인은 논란 이후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추가 실험을 진행, 결과를 홈페이지에 고지했다. 이에 따라 ‘클린 오션 논나노 마일드 선스크린’에는 문제가 없음과 ‘클린 오션 모이스처 선스크린’은 기준 미달임을 확인했다.

 

비플레인 측은 사과와 함께 오는 7월 31일까지 6개월간 해당 제품에 대한 환불 및 교환을 진행하기로 했다. 제품 반납 없이 베스트 셀러를 받거나, 구매금액을 계좌로 입금 받을 수 있다. 

 

휘게 역시 공지를 통해 “제품 자외선 차단 지수 인정 과정에서의 인위적 조작 등 위법한 행위는 없었으나 사용감 개선 등을 위해 추가로 첨가된 보습 및 발림성 관련 성분이 해당 제품의 실제 자외선 차단 지수를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상황”이라면서 사과했다.

 

이들은 ‘릴리프 선 모이스처 라이저’의 교환 및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간은 오는 7월 1일까지다. 

 

또 해당 제품이 식약처 기준 ‘자외선 차단 주 성분’이 함유된 제품임을 강조하면서 해당 제품을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재고 소진 시까지 무료 증정을 하기로 했다. 개선된 리뉴얼 선크림도 원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증정하기로 했다. 신청일은 11일까지였다. 

 

킵쿨은 지난 2월 28일까지 수드 대나무 선 에센스에 대한 환불을 진행했다. 이들은 공지를 통해 “제품의 수치가 표기된 수치에 미달하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제품 판매 중지와 함께 환불을 공지했다. 

 

디어클레이스는 지난 1월 공지를 통해 사과와 함께 제품 SPF 지수 재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테스트 기간은 3개월~6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결과가 나오는대로 향후 보상방안을 마련해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직 정확한 환불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닥터 자르트는 이중 유일하게 별도의 공지나 사과, 해명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솔라바이옴 앰플 SPF 50은 논란 이후 단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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