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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트렌드] 식품·반려용품·꽃·여성용품까지 빅데이터 맞춤 ‘구독경제’ 받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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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이후 ‘구독경제’의 시대가 오면서 월마다 받아볼 수 있는 상품군도 다양해졌다. 이 중 여성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서비스를 소개한다. 

 

구독은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의 발달로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 이전과 달라진 점이다.

 

코로나19 이후 구독경제는 날개를 달았다. KT경영경제연구소는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를 2016년 25조 9000억 원에서 지난해 40조 1000억 원으로 약 54%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받아볼 수 있는 상품은 훨씬 다양해지고 있다.

 

누구나 구독경제를 이용하는 시대에서도 특히 이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것은 여성, 특히 20대라고 볼 수 있다. 

 

신한카드가 지난 2019년 6월 밝힌 것에 따르면, 대부분의 구독 서비스 분야에서 여성 이용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정기구독 서비스 분야에 여성 친화적인 영역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화장품 정기배송, 온라인 PT의 경우 여성 이용 비중이 90%에 달했다. 반려용품의 경우 83%, E-book 스트리밍의 경우 73%가 여성 고객이었다. 이밖에도 꽃 67%, 식품·레시피 64%, 음악스트리밍 59%, 원두 55%으로 여성 비중이 높았다. 
 
2개 이상의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를 경험해 본 사람을 살펴보면 20대 여성 비중이 42%로 압도적이었다. 20대 남성이 17%, 30대 여성이 13%, 30대 남성이 12%인 것과 차이가 크다. 20대 여성은 구독 서비스를 많이 이용할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경험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식품 구독

 

식품 구독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구독경제 분야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7월 13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식품 구독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7.2%였다. 

 

이들은 쿠팡, 마켓컬리의 정기배송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으며, 밀키트, 도시락 등이 뒤를 이었다. 농산물 꾸러미, 다이어트 식품, 건강기능식품을 이용하기도 했다. 

 

반찬 정기구독 서비스가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은 반찬브랜드 ‘마스터쿡’을 론칭하면서 매주 반찬을 받을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열었다. 한달간 주 1회씩 총 4회에 걸쳐 반찬을 제공한다. 동원홈푸드도 가정간편식 온라인몰 ‘더 반찬’에서 할인쿠폰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구독서비스 ‘다함께 찬찬찬’을 선보였다. 

 

혼술족을 위한 술 정기구독 서비스도 있다. 술담화는 소믈리에가 매월 테마에 맞는 전통주를 배송한다. 월 4만 2000원을 내면 매달 다른 구성의 전통주 4병을 배송해준다. 편의점 CU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캔맥주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데일리샷 앱에서 구독권을 구매하면 매월 캔맥주 3캔을 CU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CJ푸드빌의 외식브랜드 더플레이스는 ‘더 샐러드 클럽’을 통해 샐러드 정기구독을 제공한다. 파리바게뜨는 커피와 샐러드, 샌드위치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이밖에도 롯데제과는 과자 정기 구독 서비스 ‘월간과자’를 선보이면서 호응을 얻었다. 남양유업은 업계 최초로 신선이유식 정기구독 서비스 ‘케어비’를 선보이고 운영 중이다.

 


꽃 구독

 

위메프는 플로리스트가 직접 큐레이션한 꽃을 정기배송하는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오는 7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2주에 한 번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택배로 꽃을 배송하며, 가격은 구독 기간이나 꽃다발 크기에 따라 다르다.

 

꽃 정기구독 브랜드 ‘꾸까’도 있다. 해당 업체는 국내 최초로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꽃 사이즈, 꽃을 구독하고 싶은 기간, 꽃을 받고 싶은 요일을 선택하면 2주에 한 번 꽃을 배송해준다. 배송받을 꽃의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여성 속옷, 여성용품도 구독으로

 

최근에는 속옷 정기구독 서비스도 나타났다. ‘월간 가슴’은 속옷 큐레이션 정기구독 서비스로, 한 달에 한 번 속옷 세트를 구독자 사이즈와 취향에 맞춰 배송한다. 여성용품을 배송해주는 곳도 있다. ‘해피문데이’는 유기농 생리대를 정기 배송한다. 


반려견 사료 및 용품

 

하림펫푸드는 올해 2월부터 강아지·고양이 사료·간식 ‘가장맛있는시간 30일’의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2주에 한 번 원하는 요일에 원하는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동원F&B는 펫전문몰 ‘츄츄닷컴’에서 ‘츄츄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츄츄닷컴에는 동원F&B의 프리미엄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 등 국내외 48개 펫 전문 브랜드가 입점 중이다.

 

네슬라 퓨리나는 공식 온라인몰 ‘퓨리나 펫케어’에서 사내 전문 수의사가 추천하는 사료와 간식을 정기배송한다. 첫 주문 시 2주에서 8주 사이의 배송 주기를 선택하면 되며 최대 20%의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