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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시작되는 연말정산, 민간인증서로 간편하게 해보자

PASS, KB모바일인증서, 페이코, 카카오지갑, 삼성패스 등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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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연말정산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공인인증서가 폐지되고 그 자리를 민간인증서가 대체하면서 좀 더 연말정산이 쉬워질 전망이다. 10여 개에 달하는 민간인증서 중 연말정산을 위해 국세청·정부24 웹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증서는 5개다. 

 

이동통신 3사가 발급하는 PASS 앱, KB모바일인증서, NHN의 페이코, 카카오지갑, 삼성패스를 쓸 수 있다.

 

정부는 앞서 공인인증서를 폐지하고 민간인증서를 도입하면서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정부24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 서비스, 국민신문고 등에서 민간인증서를 도입한 바 있다. 정부는 앞서 언급한 5개 사를 최종 시범사업자로 선정했다. 

 

국세청 홈텍스 사이트에서 ‘간편인증 로그인’을 선택한 후 5개 민간인증서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예컨대 연말정산에서 PASS 인증서를 이용하려면, 국세청 홈텍스 사이트에서 ‘간편인증 로그인’을 선택한 뒤 PASS 인증서를 고르면 된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스마트폰 내 PASS앱이 자동으로 인증 팝업창을 생성한다. 이때 이용자가 6자리 핀 번호나 생체 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민간인증서, 어떻게 이용하면 되나요?

 

PASS 인증서는 PASS 앱이 실행 중인 상태라면 추가 확인절차 없이 터치 두번 만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별도의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추가로 거쳐야 하는 타 인증서보다 발급 절차를 간소화했다.

 

KB모바일 인증서는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고령자 등도 가까운 영업점에서 일회용 신청번호를 받으면 인증서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페이코 인증서는 페이코 앱 내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페이코 앱 내 ‘더보기’ 탭 우상단에 위치한 인증서를 선택한 뒤 본인 명의의 휴대폰 정보로 본인확인을 마친 다음 패턴 또는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카카오 인증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한 뒤, 메뉴에서 먼저 ‘지갑’을 만들어야 한다. 홈텍스 사이트에서 민간 인증서로 카카오톡을 선택하면 두 차례의 본인인증 요청이 온다. 비밀번호로 본인 인증을 요청하는 메시지, 계좌로 본인인증을 하라는 메시지다.

 

삼성패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별도 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이용 가능하다. 

 

 

누가 먼저 치고 나갈까...각사 이벤트 예고

 

이신희 IT 컨설턴트는 13일 본지에 “지문인식 등 생체인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동인증서에 비해 활용도가 높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용자가 자주 쓰는 앱에서 인증서를 발급받는 것이 더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국민이 이용하는 연말정산 서비스를 통해 민간인증서의 활용성을 시험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시험대에 오른 5개 서비스 중 어떤 서비스가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치고나갈 수 있을지도 지켜볼 만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민간인증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각 사는 이벤트를 예고하기도 했다. 통신 3사는 연말정산 기간인 15일부터 내달 19일까지 PASS 인증서로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코는 이달 31일까지 인증서를 발급받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1명에게 21만 원, 2021명에게 2100원을 페이코 포인트로 지급한다. 

 

KB국민은행은 연말정산 로그인을 KB모바일인증서로 진행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300만 포인트리를 증정한다. 

 

한편 당초 사용하던 공인인증서 역시 여전히 사용 가능하다.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로 이름이 바뀌었다. 홈택스 서비스에서 로그인할 때 공동인증서 로그인을 선택하고 진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