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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북극發 역대급 한파로 난방전력 수요급증

7일 오후 5시 최대 전력수요 9020kW 기록, 겨울철 사상 처음 9000만kW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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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전국이 북극발 역대급 한파로 추위에 떨면서 난방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최대 전력수요가 9020kW를 기록하면서 겨울철로는 사상 처음 9000만 kW를 넘어섰다. 8일에는 전력거래소가 오전 10~11시 최대전력을 9080kW로 예측하면서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전력은 순간 전력 수요가 아니라 한 시간 단위로 평균을 계산한 값이다. 7일 오후 4시 40분에는 순간 전력수요가 9061만kW까지 치솟기도 했다. 

 

8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18.6도로 2001년 1월 15일의 최저기온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셈이다. 일부 지역은 관측 아래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세종(-17.9도), 홍성(-17.6도), 해남(-17.1도), 고창(-17.0도), 군산(-16.8도), 상수(-16.3도), 순천(-16.2도), 울진(-16.1도), 창원(-14도)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8일 정점을 찍고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으며, 12일까지 기온이 평년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보일러 업체 경동나비엔은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서는 전원 온·오프를 반복하기보다 외출모드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파 속에서 보일러를 끄는 것은 오히려 실내 온도를 급격히 낮추고, 다시 실내온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연료가 소모돼 비효율적이다. 

 

더불어 보일러실 내부로 스며드는 찬바람을 막기 위해 창문과 문틀에 단열 에어캡을 붙이고 보일러 배관은 보온재로 감싸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냉기 차단 후 가습기를 활용해 단시간 내 실내 온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가스보일러의 사용 연한이 10년이 지났다면 열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새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 경기도, 경북 포항시 등 여러 지자체들은 일반 보일러보다 에너지 효율이 좋아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배출도 적은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 교체를 지원하고 있다. 

 

저녹스 보일러는 배기가스로 버려지는 열을 흡수, 재활용해 일반 보일러보다 에너지 효율이 약 10% 높아. 이에 따라 최대 28%(연간 최대 13만 원)의 난방비 절감 효과가 생긴다. 또한 친환경 LNG를 연료로 사용해 일반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약 79% 저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