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0.7℃
  • 맑음강릉 1.9℃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0℃
  • 맑음대구 6.8℃
  • 구름조금울산 6.1℃
  • 맑음광주 3.3℃
  • 구름많음부산 8.2℃
  • 맑음고창 0.4℃
  • 구름많음제주 7.8℃
  • 구름조금강화 -0.8℃
  • 맑음보은 -0.1℃
  • 맑음금산 2.4℃
  • 구름많음강진군 2.9℃
  • 구름조금경주시 4.2℃
  • 구름많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女직업의 세계] 국회의원 보좌관…유경선 씨

“힘들다고 하지만 보람된 순간이 많으니 하는 것”

URL복사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세상에는 많은 직업들이 있지만 여성들이 진출하기에는 아직도 유리장벽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본지는 여성들이 전문 직업인으로 사회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 코너를 마련했다. 그 첫 회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20년차 국회 생활하고 있는 유경선 보좌관을 지난 10일 만나보았다.

 

국회의원 보좌관은 최근 드라마에서도 나왔지만 남성적인 직업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경선 보좌관은 여성으로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좌하고 국회의원이 국민을 위해 입법활동을 하는데 보좌 역할을 다하는 전문 공무원이다. 그에게서 국회 보좌진 입문기와 여성 보좌진으로서 장단점 등을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01년도부터 국회 보좌진으로 근무하기 시작했으니 국회에서 일한지 어느덧 20년차가 되는 것 같습니다. 비서에서 보좌관이 된 것은 2006년도 8월부터였습니다. 국회 내에는 전체 300명 국회의원 중에 보좌관이 의원당 2명씩 있으니 600명인 셈인데 이중에 여성 보좌관은 30~40여 명 정도가 있으니 여성 보좌관은 국회에서 참 희귀한 존재이죠. 이 인원이 대체로 늘지도 줄지도 않고 있어요. 다만 여성 비서관은 해마다 느는 추세여서 비서관에서 보좌관으로 승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국회에서 일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우연한 계기라고 하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는 여성 기업인의 요청으로 여성 정치․경제 지위 관련 글을 작성할 때 국회 홈페이지에서 국회의원 6급 비서를 찾는다는 내용을 보고 응모했는데 바로 되어서 근무하기 시작했어요. 특별하게 뜻이 있었던 건 아니고 우발적이었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네요.

 

보좌진으로 근무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은.

국회에서 있었던 일 모두를 공개하기는 어려워 보좌진으로서 일하는 특수성보다는 일반 직장인으로서 느끼는 애로 사항을 공개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의원님 일정이 무척 빡빡하게 돌아간다는 부분이 가장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새벽부터 지역구 일정을 시작해서 점심, 오후, 저녁 일정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그 모든 활동을 보좌해야 하는 부분이 힘든 일 중에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의원실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이 누리는 주 52시간 근무, 저녁이 있는 삶 그런 거는 쉽지가 않습니다. 심지어는 주말에도 의원님의 일정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또 하나는 노동 강도가 세다는 점도 들 수 있겠네요. 흔히들 국회 업무가 일반 직장인들의 정신적, 육체적으로 3~4배 정도는 더 힘들다고 해요. 저도 있다 보니 그런 말들에 동의합니다.

반대로 보람된 일이 있다면.

너무 많다고 봐야죠. 이 일이 다들 힘들다고 하지만 보람된 순간이 많으니 하는 것 아니겠어요. 입법부인 국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업무가 입법 활동이겠죠. 법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찬 일인 것 같습니다.

특히 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관련 단체와의 인간관계를 쌓는 것도 그렇고, 입법을 통해 의원님이 성장하시고 저도 더불어 성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한다는 것은 가장 특별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여성 보좌관이 남성 보좌관과 다른 장단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여성 보좌관이 맡은 일에 충실하게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남성 보좌관들은 주어진 업무보다는 기획하고 만들어나가는 점에서 상대적인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보좌진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조언을.

점점 더 진입하기 힘든 것 같아요. 최근 일반 회사도 그런 경향을 보이는 것 같은데 경력자들을 더 우대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사무실에서는 OJT 등 업무를 교육시키는 시스템이 부재하기 때문입니다.

국회 보좌진으로 입문하는 경우는 대체로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국회 홈페이지에 난 채용공고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 선거 캠프를 통해서 국회 진입하는 경우, 지인 등의 추천을 통해서 채용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겠네요. 도움이 되는 경력을 예를 든다면 신문이나 방송과 같은 언론사 경력, 해당 상임위에 대한 직무관련성, 글쓰기 능력 등이 필요할 것 같아요. 또한 관련 유료 학원도 알아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고요.

 

오늘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코노헬스

더보기

포토리뷰

더보기